전남 목포시가 정몽준 한나라당 최고위원에게 ‘명예시민증’을 주기로 하자 시민단체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목포시는 4일 “목포축구센터 건립에 공이 큰 정 최고위원에게 10일 개장식 행사 때 명예시민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목포시 대양동 목포축구센터는 21만5000㎡의 규모로 천연·인조잔디 구장 6면을 갖췄다. 목포시는 “2004년 정 최고위원이 대한축구협회 회장으로 있을 때 각 도시가 축구센터 유치를 위해 치열하게 경쟁했다”며 “목포축구센터 건립에 지대한 공헌을 한 정 최고위원에게 명예시민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목포문화연대와 목포환경운동연합 등 시민단체들은 이날 성명을 내어 “정 최고위원이 목포 지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였다는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었을 때 명예시민증을 수여해도 늦지 않다”며 ‘명예시민증 수여 철회’를 요구했다.
이 단체들은 “천안시도 지난 2월 목포시와 똑같이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2002 한·일 월드컵’ 잉여금 지원을 받아 축구센터를 개장했지만, 시공사와 담당공무원에게 공로패를 수여했을 뿐”이라고 밝혔다.
광주/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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