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엄마·팔순 할머니에 동생…
“힘들지만 우린 가족인걸요” “힘들지요. 하지만 우린 가족인걸요.” 26일 충북도교육청이 주는 학생 효도 대상을 받은 정선화(17·옥천상고 3)양의 말이다. 정양은 정신지체 3급 장애인 어머니(50), 관절염으로 걷지 못하는 할머니(80)에다 중학생(15), 초등학생(11)인 두 여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소녀 가장이다. 다달이 나오는 빠듯한 보조금으로 어머니와 할머니의 병수발에다 동생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지만 정양의 얼굴엔 구김살이 없다. 지난해 겨울 이모까지 나서 어머니를 요양시설에 맡기라고 하자 정양은 “그런 말이 어딨어요. 가족인데….”며 오히려 이모를 나무랐다. 버스로 15분을 간 뒤 산길을 걸어 40분을 가야 학교와 보건소에 갈 수 있어 읍내로 이사하라는 권유에도 “조금 멀어도 엄마가 길을 잃을 염려가 없는 이곳이 좋다”며 낡은 집을 지키고 있다. 정양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1~2학년 동안 70여시간 봉사활동을 했으며, 풍물에 소질을 보여 6차례에 걸쳐 상을 받기도 했다.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정양은 “형편이 나아지면 지금보다 더 행복해 질 것 같다”며 “엄마와 할머니를 조금 더 잘 모시고 동생들은 대학까지 가게 뒷바라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힘들지만 우린 가족인걸요” “힘들지요. 하지만 우린 가족인걸요.” 26일 충북도교육청이 주는 학생 효도 대상을 받은 정선화(17·옥천상고 3)양의 말이다. 정양은 정신지체 3급 장애인 어머니(50), 관절염으로 걷지 못하는 할머니(80)에다 중학생(15), 초등학생(11)인 두 여동생까지 돌봐야 하는 소녀 가장이다. 다달이 나오는 빠듯한 보조금으로 어머니와 할머니의 병수발에다 동생 뒷바라지까지 해야 하지만 정양의 얼굴엔 구김살이 없다. 지난해 겨울 이모까지 나서 어머니를 요양시설에 맡기라고 하자 정양은 “그런 말이 어딨어요. 가족인데….”며 오히려 이모를 나무랐다. 버스로 15분을 간 뒤 산길을 걸어 40분을 가야 학교와 보건소에 갈 수 있어 읍내로 이사하라는 권유에도 “조금 멀어도 엄마가 길을 잃을 염려가 없는 이곳이 좋다”며 낡은 집을 지키고 있다. 정양은 어려운 생활 속에서도 1~2학년 동안 70여시간 봉사활동을 했으며, 풍물에 소질을 보여 6차례에 걸쳐 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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