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축제조직위, KTX타고 플래시몹 홍보
서울·동대구역 등서 깜짝공연…9월 18일 개막
서울·동대구역 등서 깜짝공연…9월 18일 개막
26일 서울·대전·동대구·부산역 대합실에서 깜짝 공연이 펼쳐진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원회(diof.org)가 코레일과 함께 여는 ‘오페라 플래시몹’ 행사다.
공연 단원들이 이날 오전 8시41분 케이티엑스 열차를 차고 서울역에 도착한 뒤 승객들 틈에 끼어 있다가 갑자기 연주가 시작되면 우르르 몰려나가 오페라 공연을 한다.
이 게릴라 공연은 대구오페라페스티벌오케스트라 단원 48명을 비롯해 이깐딴띠앙상블 등 70여명이 참여해 올 대구 오페라축제 개막작품인 <투란도트> 가운데 ‘공주는 잠 못 이루고’(Nessun Dorma), 마지막 공연인 <카르멘> 서곡 등 널리 알려진 오페라 곡들을 연주한다.
단원들은 공연의 극적인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직장인, 대학생, 노인, 장사꾼 등으로 분장한 채 공연에 나서고, 30여분간의 짧은 공연을 마치면 뿔뿔이 흩어져 다음 목적지로 떠나게 된다.
대구국제오페라축제조직위는 올 오페라축제를 널리 알리려고 케이티엑스를 타고 최근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하는 ‘플래시몹’ 형식을 빌려 깜짝 공연을 준비했다.
추정 공연 시간대는 △서울역 오전 10시40분~11시30분 △대전역 낮 12시30분~오후 1시20분 △동대구 오후 3시10분~4시 △부산 오후 5시10분~6시 등이다.
한편, 2009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9월18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10월31일까지 열리며 △앙드레김 패션쇼 △열린오페라음악회 등 축하공연과 국내외 오페라단의 △투란도트(9월24~26일) △사랑의 묘약(10월8~10일) △마탄의 사수(10월15, 17일) △원이엄마(10월23~24일) △카르멘(10월29~31일) 공연이 이어진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