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달동안 방치…노동운동가 윤영민씨 침묵농성 사흘째 ‘민주성지’로 불리는 5·18 옛묘역과 새묘역 사이에 흉물스런 철조망이 설치돼 여덟달 동안 방치되자 한 노동운동가가 항의 표시로 침묵농성에 들어갔다. 노동운동가인 윤영민(43·전 민주노총 광주전남본부장)씨는 27일 5·18 옛묘역 통행로에 이엉을 깔고 앉은 채 길이 15m 높이 1.5m 철조망을 서둘러 철거하라며 침묵농성을 사흘째 벌였다. 윤씨는 날마다 오전 11시~오후 1시 두시간 남짓 벌이는 농성을 철조망 설치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이어갈 방침이다. 윤씨는 “5·18 25돌을 맞아 5·18묘지를 참배하러 왔다 통행을 막는 철조망을 보고 가슴이 아팠다”며 “5월영령, 민주열사, 참배객에게 두루 부끄러움을 느껴 농성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 일대 임야 128평을 소유한 최아무개(66·광주시 동구 학동)씨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토지 주변에 가시 울타리와 ‘사유지’라고 쓰인 붉은 팻말을 설치했다. 최씨는 97년부터 평당 30만원 안팎으로 토지 전체를 사가라고 광주시에 요구했으나 거부당하자 철조망을 설치하는 극단적인 방법을 동원했다. 시 쪽이 공익사업을 위한 토지 취득·보상법에 따라 감정평가액(98년 5만원) 이상을 줄 수 없다는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은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윤씨의 행동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연대방안을 찾고 있다”며 “5월단체, 시민단체, 광주시 등이 나서 최씨를 설득하고 문제를 푸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광주/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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