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무겁고 고장 잦아…시, 새모델 생산업체 공모
경남 창원시의 공영자전거인 ‘누비자’가 가볍고 튼튼한 국산으로 바뀐다.
시는 올해 연말까지 추가 공급할 누비자 800대를 공급할 업체를 다음달 말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현재 시가 운영하고 있는 누비자 1230대는 중국산을 수입해 국산 전자부품을 덧붙인 것이다. 이 자전거는 무게가 20㎏으로 너무 무겁다는 불만을 사고 있으며, 200여대는 자주 수리를 받느라 운행을 못할 만큼 고장도 잦다.
이에 따라 최근 시는 전문가들에게 맡겨 신소재를 써 무게를 16㎏으로 낮춘 새로운 누비자를 개발했으며, 공개입찰을 통해 이 제품을 대량 생산할 국내업체를 찾기로 했다. 새 누비자는 바퀴 너비가 기존의 것보다 1.016㎝ 더 커지고, 야간등이 더 밝아지며, 안장 높이 조절 장치와 페달 미끄럼 방지 장치 등도 개선됐다. 대신 대당 가격은 40만원에서 50만~60만원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누비자를 2012년까지 5000대로 늘리면서 국산으로 모두 교체할 계획이나 현재 국내에는 자전거 완성업체가 없어 입찰 업체는 시가 요구하는 수준의 자전거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증명해야 한다.
하승우 시 자전거정책담당은 “지난해 누비자를 도입할 때는 국내업체들이 관심을 보이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중국산을 수입할 수밖에 없었다”며 “하지만 누비자가 인기를 모으고 자전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여러 국내업체들이 참여할 뜻을 밝히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10월 공영자전거제도를 도입해 전용터미널 101곳과 누비자 1230대를 운영하고 있다.
창원/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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