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크루트조사, 채용예정 35%뿐
올 하반기 신규 사원을 채용할 계획을 세운 기업은 10개사 가운데 4곳에 불과해 졸업예정자 등 취업희망자들의 ‘좁은문’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incruit.com)는 지난달 상장기업 548개를 대상으로 올 하반기 채용계획을 조사했더니 35.4%인 194개 업체만 신입사원을 뽑을 예정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런 채용 규모는 지난해보다 10.2%줄어든 것이자 2003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다.
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은 274개사(50%)였으며, 80개사(14.6%)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채용 인원은 △대기업 8920명(지난해 대비 -4.8%) △중견기업 1393명(-34.3%) △중소기업 723명(-41.5%) 등이었으며 금융을 제외한 건설·기계철강조선·기타제조·물류운수·석유화학·식음료·유통무역·자동차·정보통신·전기전자·제약 업종 모두 채용 인원이 줄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 가운데 공채 계획이 있는 곳이 60.2%였으며 채용하지 않겠다는 기업이 23.9%, 미정인 기업이 15.9%였다.
중견기업은 채용을 실시하는 기업이 29.5%로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채용하지 않는다는 기업은 50.8%, 미정인 기업은 19.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가운데 채용을 실시하는 곳은 28.5%였으나 채용을 하지 않는다는 기업이 61.6%, 미정인 곳은 9.9%였다.
대전/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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