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정선군과 동해시가 개최 예정이던 아리랑제와 오징어축제 등을 신종플루 확산 우려로 취소했다.
정선군은 10월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열릴 예정이던 정선아리랑제를 신종플루 확산 우려로 취소키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정선군과 정선아리랑제위원회는 이날 군청 회의실에서 긴급회의를 하고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정선아리랑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했다.
1976년부터 매년 열리는 정선아리랑제는 2002년 태풍 '루사' 등 그동안 수해 영향으로 모두 5차례 취소됐었다.
동해시축제추진위원회도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신종플루로 인한 위험으로부터 시민과 관광객의 건강을 지키고자 19∼20일 묵호항 일원에서 개최하려던 오징어축제와 10월 개최 예정이던 무릉제를 취소하기로 했다.
시는 2개의 축제와 관련해 당초 예산에 편성한 4억5천여만원을 침체한 지역경기 활성화와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 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동해시 관계자는 "신종플루에 대한 전국적인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개최 예정이던 축제를 취소하고 이를 위해 이미 편성된 예산을 삭감, 지역경제 살리기와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의 지원에 투자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유형재 배연호 기자 yoo21@yna.co.kr (정선.동해=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