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굿 기능보유자인 김윤수 심방이 지난 3월10일 제주시 사라봉 칠머리당에서 열린 영등송별대제에서 영등굿을 집전하고 있다. 영등송별대제는 음력 2월1일 맞이했던 바람의 신이자 해신인 영등신을 2월14일 환송하며 마을의 안녕과 풍어, 풍농을 기원하는 의식이다. 제주/연합뉴스
유네스코 위원회 28일 결정 앞두고 ‘전통굿 한마당’
12~13일 관덕정 시연에 김금화 선생 재수굿 공연
12~13일 관덕정 시연에 김금화 선생 재수굿 공연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의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전통굿 한마당’이 12~13일 제주시 관덕정에서 열린다.
영등신이란 2월 초하루 제주 섬을 찾아와서 생업의 풍요를 주고 2월15일 본국으로 돌아간다는 신으로 믿어지고 있다. 굿의 진행은 큰 대를 세워 여러 가지 기를 달아매고 제물을 차려 놓고 정장한 ‘심방’(무당)이 소부가 치는 징·북·설쇠 등의 악기 장단에 맞춰 노래와 춤으로 진행한다. 이 굿은 한 해 농사와 어업 등 생업의 풍요를 빌기 위해 영등신을 맞이해 치송한다.
영등굿의 절차는 신을 초청하는 ‘초감제’, 본향신을 청하는 ‘본향듦’, 용왕과 영등신을 청하는 ‘요왕(용왕의 제주도 사투리)맞이’, 해산물의 씨앗을 바다에 뿌리는 ‘씨드림’(새드림), 영감 차림을 한 도깨비들이 한바탕 난장을 떠는 풍자놀이굿인 ‘영감놀이’, 모든 신을 원래의 자리로 돌려보내는 ‘도진’ 차례로 진행된다. 칠머리당영등굿 보존회가 주관하는 이번 축제에서 12일 오후 1시부터 영등굿을 시연한다. 이번 행사에선 초감제-요왕맞이-씨드림굿 세 절차가 진행된다.
이 굿은 1980년 11월17일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돼 기능보유자 김윤수(65) 선생과 40여명의 회원들에 의해 전승되고 있다.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지난해 9월 문화재청이 유네스코 무형문화유산 대표 목록으로 신청해 지난 5월9~15일 서류심사를 마쳤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결과는 9월28일부터 아랍에미리이트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제4차 유네스코 무형유산협약 정부간 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12일 전통굿 한마당에선 동해안 별신굿 공연도 펼쳐진다. 13일에는 김금화 선생이 액운을 막고 백성들의 안녕을 기원하는 황해도 재수굿과 ‘작두거리’를 공연한다. 행사장에는 제주굿의 어제와 오늘, 동해안 별신굿, 서해안 풍어제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사진들도 전시된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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