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농업기술원, 가공식품 개발
한약재이자 조경용으로 화단에 많이 심는 맥문동이 차와 술, 농축액으로 개발됐다.
충남농업기술원은 8일 청양·부여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맥문동으로 만든 가공식품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1년여 연구 끝에 개발에 성공한 맥문동 가공식품은 고소한 맛과 향이 특징이며, 맥문동의 성분인 올리고당과 사포닌이 들어있어 많이 먹어도 살이 찌지 않고 손상된 신경세포의 회복을 돕는 기능성을 갖췄다고 도 농업기술원은 설명했다.
맥문동 볶음차는 땅콩 모양의 뿌리를 말린 뒤 볶아 끓는 물에 우려내 마시는데 둥글레차와 맛이 비슷하다. 술은 과일주처럼 말린 뿌리를 소주 등에 담근 것으로, 구수한 향과 맛이 난다. 또 물엿처럼 되직한 농축액은 홍삼엑기스처럼 물에 타 마시거나 그냥 먹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도 농업기술원은 인삼 성분을 강화시키는 식물을 연구하면서 한약재로 널리 쓰이는 맥문동의 성분을 분석했더니 성분과 맛이 뛰어나 자체 상품으로 개발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충남도 농업기술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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