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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시 지역별 불균형 심각

등록 2009-09-15 22:07

수성·달서·동구 ‘개발’, 남·서·중·북구 ‘낙후’
양명모 의원 “조례 만들어 놓고 창고서 낮잠”
“대구 안에서도 지역간 불균형이 심각합니다. 지역별로 시가지 환경이 크게 차이가 나고 아파트 분양값도 많이 다릅니다. 지역간 불균형을 하루빨리 바로잡아야 합니다.”

대구시의회 양명모(50)의원은 2007년 6월 대구시의회가 ‘지역균형개발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시가 각종 투자 심사와 예산 편성 과정에서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시책을 펴도록 했지만 전혀 실천이 되지 않고 있다고 15일 주장했다. 양 의원은 “조례가 만들어진 뒤 2년이 넘도록 창고 안에서 빛을 보지 못한 채 잠들어 있을 정도로 시의 의지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고 질책을 쏟아냈다.

그는 “수성구와 달서구는 계획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며 “특히 수성구는 서울의 강남학군을 능가할 만큼 유명사립고교가 밀집해 있는 등 교육시설이 탁월하다”고 말했다. 이곳은 또 지하철 노선이 몰려 있으며, 공원과 녹지, 도서관이나 문화회관을 비롯한 각종 사회복지시설도 집중돼 있다고 덧붙였다.

동구도 최근 혁신도시와 첨단의료복지단지, 이시아폴리스 등이 집중적으로 들어서며 개발붐을 타고 있는 지역이나 남구와 서구, 중구, 북구 등은 낙후지역으로 분류돼 시가지가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돼 있으며, 주거환경과 기반시설이 좋지 않아 집값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그는 “예를 들어 대구 서구에서는 시민들이 집을 소유하고 있어도 세가 나가지 않아 주택소유자들이 은행에서 빚을 내어야 하는 형편”이라며 “결국 낙후된 지역에서는 지역경제가 어려워질 수밖에 없으므로 대구시가 각종 개발계획을 짤 때 지역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역간 불균형이 계속 진행되면 도시가 기형적으로 성장할 수밖에 없고, 시간이 흘러갈수록 불균형을 바로잡기가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간 불균형을 바로잡기 위해서는 시의회와 대구시 공무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교육, 실버, 산업 등으로 나눠 지역별로 특화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제안을 내놓았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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