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별 관용 경차 보유현황
작년 지자체 평균 10.8%…전남 2.6%·전북 2.7%
정부 ‘에넌지 절약’ 권고에도 중대형 선호 여전
정부 ‘에넌지 절약’ 권고에도 중대형 선호 여전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관용차량의 경차 사용을 권장했음에도 전남·전북·제주 등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여전히 중·대형차를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서울 금천)이 16일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말 현재 전국 16개 시·도 관용차량 1만6131대 중 경차(경형승용차)는 1749대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관용차량 중 경차는 10대에 1대꼴(10.8%)에 불과한 수치다. 이번 자료는 ‘최근 3년간(2006년~2008년) 지자체별 관용경차 보유 현황’으로 에너지관리공단이 안 의원에게 제출한 것이다.
이를 지역별로 분석해 보면, 전남 지역 지자체들이 전체 16개 지역 중에서 경차를 가장 적게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37대 중에서 24대(2.6%)에 불과해 전체 지역 중 꼴찌다. 이어 전북 지역이 769대 중에서 21대(2.7%)로 경차 사용이 적었다. 전남 지역은 2006년과 2007년에도 관용차량 중 경차 비율이 0.7%와 1.2%로 가장 적었다. 전북 지역도 2006년(1.6%)과 2007년(2.0%)에 2% 이하의 저조한 이용률을 보였다.
광주지역은 394대 가운데 37대(9.4%), 제주 지역은 288대 가운데 32대(11.1%)로 집계됐다. 제주도의 경우에는 올해 초 중형차량 5대를 경차로 바꾸어 경차 이용률이 2007년 5.1%에서 2008년 11.1%로 다소 올랐으나 경차 이용이 여전히 낮은 상태다. 경차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곳은 경기 지역이다. 이곳은 전체 3079대의 차량 가운데 무려 778대가 경차다. 네 대 중 한 대꼴인 셈이다. 인천도 756대 중에서 113대(14.9%)를 사용해 경기 지역에 이어 둘째로 경차 사용을 많이 했다.
안 의원은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하고 지자체 관용차량 10대 중 1대만이 경차”라며 “지자체가 우선적으로 경차의 비중을 늘려 에너지 절약을 통한 운영비 절감과 온실가스 감축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6~2008년 3년간 전국 16개 시·도의 경차 비율은 2006년 7.3%, 2007년 7.8%, 2008년 10.8%로 미세하나마 느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박임근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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