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지역별 보건교사 배치율 현황
평균 68% 못미친 43%…도-농 2배이상 격차
의료 접근성 낮아 ‘신종플루’ 예방교육 등 취약
의료 접근성 낮아 ‘신종플루’ 예방교육 등 취약
제주도교육청 산하 농어촌 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전국에서 꼴찌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민주당 김춘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제출받은 ‘2009년 8월 말 현재 초·중·고 지역별 보건교사 배치 현황’을 보면, 지역별로 보건교사 배치율이 큰 편차를 보였으며 제주가 가장 저조했다.
보건교사 배치 현황을 보면, 전국적으로 1만1230개 학교 가운데 7629개의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돼 67.9%를 보였다. 이 중 국립은 84.4%(45곳 중 38개), 공립이 69.2%(9474곳 중 6555개), 사립이 60.5%(1711곳 중 1036개)로 나타나 국공립 학교보다는 사립학교의 보건교사 배치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96%로 가장 높았고, 부산(93%), 대구(86%), 인천(80%), 광주(76%) 차례로 나타났고, 제주가 43%로 보건교사 배치율이 가장 저조했다. 또 충남(47.3%), 전남(47.6%), 강원(49.4%), 경남(53.8%) 지역도 보건교사 배치율이 낮았다. 지역 간 2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나, 대도시 지역보다는 농어촌 지역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립학교와 공사립학교 간의 격차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학교의 경우 84.4%의 학교에 보건교사가 배치되어 있는 반면, 공립의 경우 69.2%, 사립은 60.5%가 배치돼 사립학교가 보건 교육 및 예방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23조 제2항은, 보건 교육과 학생들의 건강 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두도록 하고 있다. 다만 대통령이 정하는 일정 규모 이하의 학교에는 순회 보건교사를 둘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보건교사의 경우 학교 보건 계획의 수립, 각종 질병의 예방 처치 및 보건 지도 및 외상 등 흔히 볼수 있는 환자의 치료 등 학교 보건과 학생의 질병 관리에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다.
김 의원 쪽은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의료사각지대가 많고 의료 접근성이 또한 낮아 보건교사의 필요성이 도시지역보다 높다” 며 “이번에 신종 플루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으나 농어촌 지역 학생들의 경우 적절한 예방교육을 받지 못하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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