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털이’ 미리 신청하세요
광주시, 열매 따기 신고제 도입…가지 훼손 막기 위해
앞으로 광주시에서는 미리 신청하면 은행(銀杏)을 털 수 있다.
광주시는 28일부터 도로나 주택가의 은행나무 열매 따기를 허용하고 시민들의 신청을 받고 있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를 희망하는 시민이나 단체는 관할 구청 홈페이지나 부서에 신청서를 내면 된다. 시는 가로수에 가깝게 사는 주민이나 단체 가운데 선정할 방침이다.
은행나무 열매 채취는 대나무 등 막대기를 사용하되 발로 나무를 차거나 나무에 올라가서 흔드는 행위는 금지된다. 시는 시민들이 은행나무 열매를 몰래 채취하면서 가지를 부러뜨리는 등 훼손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렇게 결정했다.
광주에 심긴 은행나무 3만9780여 그루 가운데 열매가 열리는 8580여그루(22%)는 해마다 가을이면 몸살을 앓아왔다. 시민들이 건강에 좋다고 알려진 은행 열매를 단속반의 눈을 피해 한밤에 따면서 나무를 훼손하는 일이 잦았기 때문이다. 또 거리에 떨어진 은행아무 열매가 일으키는 악취도 민원의 대상이었다. 시는 은행 열매 채취권(?)을 얻은 시민들을 내년에 물주기와 병해충 신고 등 가로수 관리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가로수를 부당 훼손할 경우 5년 이하 징역이나 1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릴 수 있도록 처벌 규정이 신설됐다” 며 “앞으로 은행 열매를 무단으로 따다가는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정대하 기자daeha@hani.co.kr, 사진 김종수 기자 jongso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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