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백상업고 파행운영
폐교를 앞두고 있는 산업체 부설 충북 청주 양백상업고가 지난해 편법으로 치른 시험 성적을 올해 중간고사 성적으로 대체하는 등 파행적인 학사 운영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양백상고는 지난해 2학년 학생들에게 상업 계열 필수 과목인 사무자동화 일반 과목 시험을 치른 뒤 1년 뒤인 최근 3학년 중간고사 성적으로 처리했다.
학생들은 당시 사무자동화 이론 수업을 받지 않았으며, 학교는 배우지 않는 과목을 시험치는 학생들을 ‘배려’해 26문항의 예상 문제를 나눠준 뒤 문제 배열만 바꾸고 그대로 출제했다.
대부분의 학생들이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았다.
이 학교 이의준 교감은 30일 “내년 2월 폐교가 결정된 뒤 교사들이 빠져나가는 등 올해 교사 수급이 여의치 않을 것 같아 지난해 이론 시험을 친 뒤 올해 성적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이 교감은 “올해 학생들의 고용유지 훈련 과정에 사무자동화와 유사한 컴퓨터 교육이 있어 이를 현장 실습 교육으로 대체하고 이론 시험은 지난해 것을 적용했다”며 “지난해 시험을 치렀지만 지난해 성적으로 쓰지 않고 올해 중간고사 성적으로 써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법 출제에 대해 이 교감은 “당시 시험지를 확인했더니 예상 문제에서 그대로 출제된 것이 맞다”며 “문제가 있는 출제”라고 시인했다.
이에 대해 충북도 교육청은 감사를 계획하는 등 편법 교과 운영을 철저히 가릴 방침이다. 도 교육청 김병규 장학사는 “학교 여건과 상관없이 지난해 시험으로 낸 성적을 올해 반영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감사를 한 뒤 책임 소재를 묻고 학생들에게 제대로 수업을 받게 한 뒤 다시 시험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1977년 대농 부설여중으로 출발해 양백여중·양백여상을 거친 양백상고는 대농의 경영악화와 지원자 감소로 지난해 폐교가 결정됐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이에 대해 충북도 교육청은 감사를 계획하는 등 편법 교과 운영을 철저히 가릴 방침이다. 도 교육청 김병규 장학사는 “학교 여건과 상관없이 지난해 시험으로 낸 성적을 올해 반영하는 것은 명백한 잘못”이라며 “감사를 한 뒤 책임 소재를 묻고 학생들에게 제대로 수업을 받게 한 뒤 다시 시험을 치르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1977년 대농 부설여중으로 출발해 양백여중·양백여상을 거친 양백상고는 대농의 경영악화와 지원자 감소로 지난해 폐교가 결정됐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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