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 의원 몇명 그쳐
전북도의회가 청사 이전으로 의원사무실에 개인용 컴퓨터를 설치하는데도 별도로 노트북 구입 예산을 책정한 데(<한겨레> 31일치 14면) 대해 비난여론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의원에게 이미 지급한 노트북도 제대로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전북도의회 사무처는 31일 “도의원 36명에게 2000년 3월 구입(1대당 154만원)한 노트북을 개인별로 지급했으나, 이 가운데 6명은 사용하지 않겠다며 반납했다”고 밝혔다.
사무처는 또 “반납하지 않은 의원 30명 중에서 기존 노트북을 사용하고 있는 의원은 몇명에 불과하고, 나머지 의원 대부분은 노트북이 어디에 있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형편”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길진 전북도의회 의장은 컴퓨터 이중구입 지적에 대해 “도민들에게 걱정을 끼쳐드리지 않도록 의회가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최근 노트북 예산삭감을 보고 받고 “의회 스스로 예산절감 의지를 보여준 것은 매우 잘한 결정”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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