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중앙공원 유스호스텔 건립 반발 확산

등록 2009-10-20 22:13

“하필이면 광주 대표 숲에…”
시 “타당성 용역 진행”…시민단체 “도심 허파 훼손”
광주시가 서구 풍암동 중앙공원에 대규모 청소년 수련시설(유스호스텔)을 지으려다 반발에 부닥쳤다.

중앙공원은 광주월드컵경기장과 풍암택지지구 부근의 풍암저수지 일대 녹지 293만㎡로 광주의 대표적인 숲이다. 특급호텔과 선수촌아파트 등을 지으려는 행정기관의 개발 압력이 높았지만 번번이 시민의 반대운동에 막혀 백지화됐던 곳이다.

광주시는 20일 “중앙공원 안 터 10만㎡에 1200억원을 들여 대규모 청소년 수련시설을 짓기 위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시 쪽은 “국내외 청소년 수학여행과 수련대회를 유치하는데 필요한 시설이며, 도시계획시설을 오래 방치해 매수권 청구가 들어오면 보상 부담이 커질 수 있어 이렇게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방침이 알려지자 광주환경련·광주전남녹색연합·광주생명의숲 등 9개 시민단체로 짜여진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광주시청 앞에서 녹지를 훼손하는 개발을 철회하라며 피켓시위를 벌였다.

대책위는 “동구 광주여고 이설터를 비롯해 적절한 후보지가 있는데도 시가 개발계획을 감춘 채 환경적 생태적으로 보존가치가 높은 중앙공원을 훼손하려 한다”며 “시가 유니버시아드 유치 성공에 편승해 도심의 허파를 잘라내려는 계획을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지난달 결성 뒤 한달 동안 시민 3500명한테 받은 서명용지를 시에 전달하고 본격적인 반대운동을 선언했다.

이경희 광주환경련 녹색대안국장은 “나무를 1000만 그루 심는 것보다는 이미 있는 아름답고 가치있는 숲을 지키고 가꾸는 사업이 더 중요하다”며 “반환경적인 행정에 맞서 시민모금으로 공유화운동을 벌이는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