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3일부터 ‘김치축제’
“해물보쌈김치와 고추열무김치 등 12가지 김치 담그는 비법을 알려드립니다.”
광주시는 오는 23일부터 11월1일까지 광주시 서구 광주 염주체육관 일대에서 ‘김치, 천년의 맛’이라는 주제로 김치문화축제를 펼친다.
올 축제는 관람객들의 오감을 자극할 전국 팔도김치와 세계 발효식품이 두루 전시되고, 김치 담그기 체험과 김치 마스터 경연 등 다채로운 참여행사로 진행된다.
특히 25~30일 낮 12시~1시, 오후 3~4시에 염주체육관에서 열리는 김치아카데미에 참여하면 맛깔스런 열두가지 김치들을 담그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아카데미에 김치들은 묵은지용 배추김치를 비롯해 알타리무김치, 고들빼기파김치, 송이백김치, 전라반지, 황제김치 등이다.
농림수산식품부에서 지정한 국내 유일의 김치 명인인 김순자 한성식품 대표를 비롯해 한국김치협회 회장인 이하연 봉우리김치 대표, 역대 김치문화축제 대통령상 수상자 등 6명의 강사가 ‘최고의 비법’을 귀뜸해 준다. 김치학습에 참여한 이들은 직접 비비고 버무린 김치를 집에 가져갈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해 한차례 40명씩 참가자를 사전 모집했다.
전시행사로는 광주의 국외 9개 자매·협력도시의 참여로 세계의 식문화를 들여다보는 ‘세계 음식문화관’, 팔도 김치명장들이 담근 김치를 실물로 만나볼 수 있는 ‘팔도 김치문화관’, 정해진 시간에 특정 국가의 발효식품을 맛볼 수 있는 ‘세계 발효식품관’ 등이 마련된다.
23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개막식에는 국악인 오정해씨와 소리꾼 장사익씨가 무대를 빛낸다. 타악팀이 퓨전 타악공연을 이끌고, 비보이 그룹, 도깨비 난타, 재즈 연주자 등 60여명이 대형 퍼포먼스를 선보인다.축제 홍보대사인 영화배우 김정은, 진구도 김치를 담그는 행사에 참여한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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