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확 앞두고 얼어버려 500억원대 피해
“가공품으로 활용 가능…대책 서둘러야”
“가공품으로 활용 가능…대책 서둘러야”
지난 1~3일 갑자기 닥친 한파로 수확기를 맞은 단감이 얼어 500억원대의 손실을 입게 됐다.
경남농업기술원 단감연구소는 4일 풍년을 맞은 올해 단감 농사가 평년보다 2~3주 빨리 닥친 한파 때문에 순식간에 흉작으로 돌변했다며, 피해를 줄이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단감은 경남을 중심으로 남부지역에서 해마다 20만t, 시가로 3000억원가량 생산되는 국내 5대 과일 가운데 하나다. 특히 올해는 적절한 일조량 덕택에 풍년을 맞아 22만~23만t가량 생산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10월 말부터 11월 중순까지가 수확기인데, 수확기에 든 직후인 이달 초 갑자기 기온이 뚝 떨어지는 바람에 상당량의 단감이 얼어 상품 가치를 잃었다.
단감 주산지인 경남 창원시 동읍에 있는 동읍농협의 김정희 조합장은 “단감은 영하의 기온에 두 시간 정도만 노출되면 얼어서 육질이 물러지고 까맣게 변색돼 아예 출하할 수 없게 된다”며 “피해 정도를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들지만 전체 생산량의 30% 정도가 피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되며, 피해액은 500억원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단감연구소 안광환 박사도 “단감 농가가 처한 현재 상황을 자연재해로 인정해 정부 차원의 대책을 세워야 한다”며 “단감 먹기 범국민운동을 벌이는 한편, 얼어서 못쓰게 된 단감을 사들여 단감와인과 단감식초 등 가공식품으로 생산하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기온은 대체로 평년보다 높겠지만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갑자기 큰 폭으로 떨어지는 등 변화가 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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