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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미 하얄리아부대 2006년 8월 철수

등록 2005-06-01 21:51수정 2005-06-01 21:51

부산 도심 16만평 차지 50년만에
비워진 터엔 2009년까지 시민공원

반세기 동안 부산 도심에 자리잡아 도시발전을 가로막아온 미 하얄리아부대가 내년 광복절이면 완전 철수한다.

허남식 부산시장은 1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50여년간 부산의 중심부에 위치해온 미 하얄리아부대가 내년 6월 부대를 정리하고 8월을 기해 현 기지를 완전히 폐쇄하기로 공식 결정됐다”고 밝혔다.

하얄리아부대 폐쇄 결정은 애초 지난해 8월 제11차 한·미 미래동맹정책 구상회의에서 결정됐다가 최근 두 나라 정부 사이에 구체적인 일정까지 합의를 보게 됐다. 이에 따라 1950년 한국전쟁 발발과 함께 주한미군 부산기지사령부가 설치되면서 부산진구 연지·범전동 일대 16만여평에 자리잡아 한국 현대사의 오욕을 간직해온 하얄리아부대가 50여년만에 기지를 철수하고 부대 터를 부산시민들에게 되돌려주게 됐다. 그동안 이 부대는 부산에서 가장 번화한 서면 부근 요충지에 자리잡아 도로 개설 등 도시발전에 큰 장애가 돼 왔다. 이 부대는 기지 정리 뒤 다른 지역의 미군 부대에 통·폐합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지난해 8월 기지 폐쇄 결정이 내려지면서부터 이 부대 터를 자연녹지 및 근린공원, 공공용지 등으로 결정 고시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하기로 하고 지난 4월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계약을 맺은 바 있다. 시는 내년 6월까지 설계용역을 마치고 2007년 1월 시민공원 조성공사를 시작해 2009년부터 공원을 일반에 개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부대 터 소유주인 국방부와 정부에 부대 터의 무상양여를 요구하고 있다.

허 시장은 이날 “국방부가 부대 터를 개인에게 임의로 팔 수 없게 이미 법적 여건을 마련했다”며 “경부고속철도의 중간역이 될 부전역세권과 연계해 뉴욕 맨하탄 센트럴파크와 같은 자연과 상권이 조화를 이룬 도심으로 가꿔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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