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오후 한국공예관 공예 아카데미 수강생들이 도자 공예를 하고 있다.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너른마당] 도자기, 규방(전통 바느질), 자수 매듭, 천연 염색, 한지 공예 등 전통 공예품은 보는 것 만으로도 황홀하다. 그러나 누구나 한번쯤 직접 만지고 만들어 보고 싶은 충동도 있다. 충북 청주시 사직1동 한국공예관 공예 아카데미에서는 이런 바람이 현실이 되고 있다. 2002년 4월부터 시작된 공예 아카데미에서는 아마추어 공예인 200여명을 배출했다. 올해도 도자기 65명, 규방 18명, 자수 매듭 13명, 천연 염색 30명, 한지공예 28명 등 154명이 공예가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청주 한국공예관 아카데미
초·중·고급 10주 무료 강습
숨은 공예인 출구 노릇도
강좌는 초·중·고급반으로 나눠 매주 한차례씩 10주 동안 무료로 진행된다. 강의도 강의지만 직접 흙을 만지고, 바느질을 하고, 염색을 하기 때문에 얼굴만 삐쭉 내밀고 대충 몇 번 흙과 한지 등 재료를 만지작거리다 돌아가는 이는 거의 없다. 흙 장난에 빠진 어린아이같이 묻고 또 묻고, 밤늦게까지 작업하기가 일쑤다. 도자 공예 초급반 진인혜(49)씨는 “흙이 너무 부드럽고 도자 공예가 너무 좋아 시간 가는 줄 모른다”며 “열심히 배워 가을 작품전에 꼭 출품하겠다”고 말했다. 공예 아카데미는 누구나 찾아 배울 수 있지만 단순한 취미 강좌를 넘어 숨은 공예인을 찾는 창구 역할도 하고 있다. 도자 강좌를 받은 정혜진(45)씨는 2002년 전국 평생 학습 공모전 대상, 2004년 2회 청주 공예 문화상품 대전 입상, 2005년 충북 미술 대전 입선의 성적을 냈으며, 진경희(39)씨도 올해 충북 미술 대전 도자 부문에서 입선했다. 공예 아카데미 천연 염색 부문 1기 출신인 이소라(39)씨는 2003년 3회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 입선, 2004년 2회 청주 공예 문화 상품대전에서 동상을 받기도 했다. 오는 9월 열리는 2005 청주 국제공예비엔날레에서 수강생들의 작품을 특별 전시하기로 했다. 전문가도 놀라는 이들의 실력은 탄탄한 강사진에다 빼어난 손재주를 지닌 숨은 재주꾼들의 열정까지 더해졌기 때문이다. 이들 예비 공예인들은 자아성취에다 사회 봉사의 꿈도 키워 가고 있다. 입학식 때마다 지난 학기 수강생들의 작품전, 자선 바자회를 열어 수익금을 복지재단에 보내고 있다. 도자 분야 수강생 모임인 ‘흙사랑’, 섬유 분야 동호회 ‘땀엔땀’ 등도 작품 활동과 함께 봉사의 길을 찾고 있다. 청주/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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