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이 고향인 노작(露雀) 홍사용(1900~47)의 문학관이 동탄 새도시에 문을 연다. 화성시는 동탄새도시 내 노작공원에 연면적 866㎡에 2층 규모의 ‘노작 문학관’의 건설공사를 끝내고 다음달 정식으로 문을 연다고 17일 밝혔다. 화성에서 출생한 홍사용은 일제 강점기에 나도향·현진건 등과 함께 동인지 <백조>(白潮)를 창간했던 대표적 작가 가운데 하나다. <나는 왕이로소이다> 등의 대표작 등을 통해 일제에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절망과 한을 표현했다.
새로 문을 여는 문학관에는 <청산백운>(1919년 작), 시조모음 <청구가곡>(1920년 작) 등 홍사용의 친필 작품집과 연극단체인 토월회 활동 당시 사진 등 홍사용의 자취가 담긴 84점의 유품이 전시된다. 또 세미나실과 도서관, 북카페, 휴게실 등이 마련돼 문예창작교실 등 시민들의 다양한 문학활동 공간으로 쓰일 예정이다.
화성시와 노작 종친회는 2007년 8월부터 동탄 새도시에 위치한 홍사용 묘(향토유적 제13호)를 중심으로 그의 일대기와 문학활동을 기리는 노작공원을 조성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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