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로의 차량 불법 침입 및 주차 모습. 대전충남 녹색연합 제공
이달말 완공 앞둔 대덕대로 자전거도로 가보니
안전장치 미흡 사고위험
일부구간 기능상실 우려
안전장치 미흡 사고위험
일부구간 기능상실 우려
이달 말 완공 예정인 대전시 대덕대로 자전거도로가 네거리에서 우회전 차량과의 충돌 등 사고 위험성이 높고 연계성도 부족해 보완과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24일 최근 주요 간선도로인 대덕대로의 자전거도로에 대한 조사를 했더니 네거리 대부분에서 우회전 차량과의 충돌 등 사고 위험성이 많이 노출됐다며 자전거 신호등 설치 등 보완 및 개선책을 제안했다.
대덕대로 자전거도로(계룡로 네거리~대덕대교, 5.8㎞구간)는 대전시가 지난 7월부터 9억원을 들여 간선도로의 한쪽을 줄이지 않고 자전거도로로 만들어 이달 말 완공 예정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은 이 도로의 전체 구간에서 자전거도로의 폭이 90~240㎝로 균일하지 않고 일부 구간(정부종합청사 앞 등)의 폭은 120㎝ 미만으로 조성돼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부분 네거리에서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때 우회전 차량과의 충돌 등 사고 위험성이 항상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갤러리아 타임월드백화점 앞 네거리는 횡단보도도 없어 사고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횡단보도를 설치하든가, 최소한 차량운전자의 주의를 요구하는 자전거도로 표지판이나 자전거 신호등 설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전거 탑승자가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때 정지선이나 대기공간이 없어 어정쩡하게 있거나 인도 위로 자전거를 갖고 올라가야 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할 것으로 조사됐다. 자전거도로에서 대기할 때 우회전 차량과 충돌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 버스정류장 앞 자전거도로의 기능 상실도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자전거도로에 나와 있거나 짐을 놓아 자전거가 통과하기 어려운 상황이 일어나고 있어 안내표시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외에도 차도와 자전거도로 분리대가 없거나 낮은 고무분리대가 있을 때 우회전 차량이나 주차 차량이 침범하는 사례도 많아 자전거도로를 침범하는 불법주차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생태도시국장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에서 자전거 신호등 설치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차량운전자의 자전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안내판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자전거시설 담당 공운식씨는 “자전거 신호등 등은 교통시설물이기 때문에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돼야 가능하다”며 “법이 개정되는 내년에는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갑천 자전거전용도로(만년교~신구교) 14.5㎞를 완공해 개통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이외에도 차도와 자전거도로 분리대가 없거나 낮은 고무분리대가 있을 때 우회전 차량이나 주차 차량이 침범하는 사례도 많아 자전거도로를 침범하는 불법주차에 대한 대비책 마련도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대전충남녹색연합 양흥모 생태도시국장은 “자전거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전체 구간에서 자전거 신호등 설치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차량운전자의 자전거 이용자 보호를 위한 안내판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시 자전거시설 담당 공운식씨는 “자전거 신호등 등은 교통시설물이기 때문에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개정돼야 가능하다”며 “법이 개정되는 내년에는 설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이날 갑천 자전거전용도로(만년교~신구교) 14.5㎞를 완공해 개통했다. 손규성 기자 sks2191@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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