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훈(1906~2000) 선생
재일동포 민족교육자 조규훈 선생 재조명
동포 자활·인재육성 힘쓴 사업가
졸업생 등 모여 ‘사업회’ 공식활동 “일치단결한다. 조국과 민족을 지킨다. 국가 건설의 초석이 된다.” 1945년 음력 추석(9월 20일) 일본 효고현에서 사업을 하던 제주 출신 조규훈(1906~2000) 선생은 징용으로 끌려갔던 조선인 노동자 등 60여명을 모아 태극기를 펼쳐놓고 이렇게 맹세하며 ‘백두동지회’라는 단체를 결성했다. ‘백두’는 “머리가 백발이 되더라도 조국의 부흥을 위해 힘을 모으자”라는 뜻에서 붙였다. 이를 통해 그는 징용 노동자들을 배를 빌려 조국으로 실어날랐다. 그는 독립 조국을 위한 인재를 키우기 위해 학교 설립에 뜻을 두고 1946년 3월 오사카 스미요시구에 일화 200만엔을 들여 건국공업학교와 여학교를 병설학교로 출범시킨 뒤 1949년 5월 일본 문부성으로부터 백두학원으로 인가받았다. 백두학원은 해방 이후 분단이 강요한 선택을 거부하고 오로지 하나의 조국을 지향한다는 뜻으로 태극기도, 인공기도 걸지 않고 중립을 걸어온 것으로 이름 나 있다.
제주 출신 조규훈 선생과 징용 노동자들이 1945년 9월 일본 효고현에서 태극기를 펼쳐놓고 백두동지회를 결성했다. 백두학원 제공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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