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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연기군수, 토론회 참석 ‘고민중’

등록 2009-11-26 23:01

‘이대통령 수정론 압박에 휩쓸릴라’
이명박 대통령이 27일 행정도시 관련 텔레비전 토론회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유한식 충남 연기군수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유 군수의 고민은 토론회 주간 방송사가 전화 참여를 권유한 데 따른 것이다. 행정도시 문제가 최대 열쇳말로 떠올라 시청률도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참여한다면 방송을 통해 행정도시 원주민들의 고통과 좌절, 바람을 가감 없이 전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대통령이 행정도시 원안 추진 발언에 대해 사과하고 수정 필요성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흘러갈 경우, 원주민 지원 및 충청권 배려 차원의 도시 건설 필요성에 대한 부연 설명이 될 수도 있다는 게 행정도시무산 저지 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등 행정도시 사수 단체들의 걱정이다. 지역주민 여론도 원안 건설 외에 대안은 없으며, 행정도시는 협상의 대상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군수의 방송 참여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높다.

실제 지난 19일 한나라당 세종시특위가 행정도시건설청을 방문했을 당시 진영은 연기군 의장이 나서 “정권은 5년마다 바뀌지만 행정도시 건설은 20년이다. 한나라당이 계속 정권을 유지하리라고 보지 않는다”고 발언하는 등 원안 건설의 당위성 등을 밝혔으나, 주민들 사이에는 진 군의장이 세종시특위를 만난 것은 특위의 주민여론 수렴 과정에 협조한 것이라는 비난 여론이 높아지기도 했다.

26일 유 군수는 <한겨레>와의 통화에서 “참여 제안을 받고 고민하고 있다. 군민들의 뜻에 따르겠다”며 “원안 건설 뜻만 문건으로 전달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행정도시건설청과 충남경찰은 28일 정운찬 총리 방문을 앞두고 검토한 임시 헬기장 설치 계획은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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