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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주건물 영화서 자주 등장하는 사연은?

등록 2005-06-02 18:24수정 2005-06-02 18:24

케이티엔지 문 닫은 강당 무료 임대
부도난 전주병원도 촬영 허용키로

전북지역에서 부도가 난 병원과 3년 전 문 닫은 연초제조창 빈 강당이 영화촬영 장소로 이용돼 눈길을 끈다.

지난 4월 최종 부도처리된 전주병원이 ㅇ약품과 인수협상을 진행중인 가운데, 병원 쪽은 최근 홍보를 위해 건물과 장비 등을 영화제작팀에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홍기식 전주병원비상대책위원장은 “영상도시를 만드는데 기여하고 침체된 병원 이미지도 바꾸기 위해 촬영지 제공을 결정했다”며 “새 주인이 나설 때까지 적극 협조하고 지속여부는 새 인수자와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병원은 전기료 및 수도료를 제외한 건물과 환자복, 병상, 장비, 차량 등을 무상 임대하고, 직원의 동의를 얻어 엑스트라도 참여하도록 배려하기로 했다. 아직 촬영을 결정한 제작팀은 없으나, 7개 팀이 섭외차 다녀갔다.

전주시 태평동 케이티앤지(옛 담배인삼공사) 제조창 강당도 실내세트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지난 2002년 6월 문을 닫은 이곳에서 영화 <싸움의 기술> 촬영을 앞두고 요즘 세트제작이 한창이다.

이 작품이 끝나면 <연리지> 촬영이 이어지고, 지난 2월에는 <엄마 얼굴 예쁘네요>가 세트를 세웠고, 이전에는 <잠복근무>와 <효자동 이발사>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양문희 전주영상위 홍보팀장은 “400여평 규모의 빈 강당이 영화제작팀에 인기가 있는 것은 대관료가 없는데다, 야외 및 실내 촬영을 전북에서 할 수 있는 장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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