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달성보 기공식과 통합”
10여일간 네차례 말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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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을 가로질러 경남 함안군과 창녕군을 연결하는 함안보 건설공사가 출발 단계부터 혼선을 빚고 있다.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따로 열 예정이라고 밝힌 함안보와 달성보 기공식을 하나로 묶어 2일 대구 달성군 논공읍 달성보 공사현장에서 열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함안보 기공식 계획은 최근 10여일 동안 네차례나 뒤바뀌었다.
애초 함안보 기공식은 계획돼 있지 않았다. 4대강 추진본부는 지난달 17일 4대강에 한곳씩 모두 네곳에서 기공식(희망선포식)을 열기로 했으며, 낙동강은 달성보 예정지에서만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곧 이어 지난달 22일 함안보 예정지에서도 기공식을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
4대강 추진본부는 “대구·경북권에서만 기공식을 여는 것에 대해 부산·경남권이 섭섭하다는 뜻을 알려 와 함안보 예정지에서도 기공식을 열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함안보 기공식은 같은 달 24일과 27일로 두차례 연기됐다가 결국은 2일 달성보에서 통합기공식을 여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에 대해 4대강 추진본부는 “함안보 기공식 날짜를 몇차례 연기한 것은 준비 기간이 부족해 한꺼번에 여러 곳에서 기공식을 열 수가 없으며, 달성에서 달성보와 함안보 기공식을 한꺼번에 여는 것은 2일 같은 시각에 달성보와 함안보 예정지에서 각각 기공식을 열면서 달성에는 대통령이 참석하고 함안에는 장관만 참석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함안보 기공식이 달성에서 열리게 됨에 따라 경남도는 함안군과 인근 창녕군, 밀양시 주민 700명을 관광버스 17대에 태워 기공식장까지 수송하기로 했다. 기공식에 맞춰 항의시위 등 다양한 공사반대행사를 준비하던 시민환경단체들도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등 혼란을 겪었다.
임희자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은 “국가 백년대계라는 4대강 사업이 오락가락하니까, 기공식까지도 눈치를 살피느라 오락가락하고 있다”며 “앞으로 기공식 계획이 또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지만, 이와 관계없이 2일 함안보 공사현장에서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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