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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5·18 자료 유네스코 기록유산 등재 추진

등록 2009-12-07 22:56

5·18당시 시민군의 무장이유를 밝힌 자료 ‘우리는 왜 총을 들 수밖에 없었는가’ 원본.
5·18당시 시민군의 무장이유를 밝힌 자료 ‘우리는 왜 총을 들 수밖에 없었는가’ 원본.
들불야학 투사화보, 진압부대 작전일지등 수만점
김영진 의원등 추진위 출범…내년 3월까지 신청
광주시민이 들불야학의 투사회보, 진압부대의 작전일지, 참여자의 증언영상 등 5·18민주화운동 자료 수만점을 국제연합 교육과학문화위원회(유네스코) 기록유산에 올리는 절차를 추진한다.

5·18민주화운동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는 7일 광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 30돌을 맞아 민주·인권·평화 정신을 세계에 알리고 광주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기 위해 5·18 자료들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록하는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내년 3월까지 유네스코에 신청서를 내고, 9월까지 국제자문위 소위의 사전 심사를 받는다. 이어 2011년 상반기에 국제전문가심사위의 현지실사와 정밀감정을 거쳐, 같은해 7월까지 사무총장의 승인을 얻으면 등록이 결정된다.

등록 대상은 1980년 5월 당시의 사진·기사·증언뿐 아니라 국회 광주청문회 속기록, 신군부 내란사건 판결문, 미국 국무성 보고서 등 보존자료 3만5772점과 희생자 묘지 발굴 때 나온 태극기·총알·시계·허리띠 따위 보존유품 276점을 합쳐 3만6048점에 이른다. 이 기록물들은 세계사의 흐름을 엿볼 수 있는 정보이고 원형이 훼손되지 않고 완전한 형태로 보존되어 있어 등록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기대된다.

추진위는 신청서 작성을 위해 다른 나라의 인권기록 관련 신청서를 분석하고, 한국에서 이미 기록유산에 오른 동의보감·훈민정음·조선왕조실록 등의 신청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이어 목록 작성·내용 해제·영상 제작 등 영문 신청서 초안을 만들면서 유네스코 사무총장 초청, 국제전문가 포럼 개최, 기록유산 등재국 방문 등을 준비한다. 이런 작업을 위해 연말까지 추진위 사무소를 열고, 박사급 연구원 2명과 자료담당 전문가 2명 등 10명으로 실무추진단을 구성한다.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 유네스코의 로고를 쓸 수 있고, 조직망과 인터넷을 통해 국제적인 홍보가 가능하며 보존과 관리에 필요한 비용·기술도 지원받을 수 있다.

추진위는 이날 출범식을 열고 민주당 김영진 의원을 위원장, 안종철 전 국가인권위 본부장을 실무단장으로 선임했다. 상임고문으로는 박광태 광주시장, 조비오 신부, 강신석 목사, 지선 스님 등 4명이 추대됐고, 추진위원으로 안순일 광주시교육감, 김윤수 전남대 총장, 전호종 조선대 총장, 김혁종 광주대 총장, 윤광장 5·18기념재단 이사장, 정수만 5·18유족회장, 양희승 5·18구속부상자회장, 신경진 5·18부상자회장, 안성례 5월어머니집 관장 등 9명이 동참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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