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 어린이가 서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에서 시연 된 3차원 가상체험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에 출연해 동화 속 등장인물들과 어울리고 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 제공
전자통신연서 개발한
‘가상체험 프로그램’
대전 14개 초교 설치
‘가상체험 프로그램’
대전 14개 초교 설치
“늑대 너 나빠. 왜 아기돼지를 못 살게 구니?”
14일 서울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3차원 가상체험 동화 ‘아기돼지 삼형제’에 출연한 민준(7)이가 돼지 집을 공격하던 늑대를 꾸짖자 기세등등하던 늑대는 고개를 떨어뜨리고 눈치를 본다.
이 동화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하 에트리)이 선보인 ‘가상현실 동화구연 프로그램’으로 관객이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체험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어린이들은 3차원으로 펼쳐지는 다양한 동화 속 가상공간으로 들어가 등장인물로 직접 참여해 배경을 만져보고, 동화 속 인물들과 어울려 놀이나 체험을 할 수 있다. 카메라가 실시간으로 어린이 모습을 촬영해 3차원 동화 속 영상과 합성하는 방식이다. 여기에 행동 인식기능이 더해져 어린이가 손짓, 발짓을 하면 배경 속 물체들이 소리를 내거나 날아가는 등 이동해 실재감과 몰입감을 더했다. 에트리는 체험형 동화구연서비스를 전국 공공도서관으로 확대 보급해 읽기만 하던 기존 도서관의 기능을 바꿔 어린이가 책을 더욱 가까이하고 도서관의 공공서비스 기능이 커지는 계기로 삼을 방침이다.
이 프로그램은 에트리가 영어 공교육 지원을 위해 정부의 지원을 받아 1년 6개월여 연구 끝에 실용화하고 대전시내 14개 초등학교에 설치하고 있다. 설치가 끝나면 원어민 교사와 학생이 미국이나 서울, 대전 등 어디에 있든지 가상공간으로 들어와 어울리는 것이 가능하다. 현재 초등학교에 설치되고 있는 프로그램은 미국 보스턴의 식당, 버스정류장, 거리, 학교, 지하철 등이 배경이어서 실제 보스턴에 가지 않고도 보스턴에 가서 현지인들과 만나 놀고, 거리를 걸으며 얘기하는 듯한 학습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에트리 이준석 지식이러닝연구팀장은 “체험형 가상현실 프로그램은 동화와 학습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응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앞으로 안정적인 기술지원과 개발을 계속해 보급을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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