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캐리어에어컨 지회는 15일 광주시 광산구 하남산단의 캐리어 광주공장 복지동 안에서 `정리해고 캐리어 자본 규탄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사쪽이 일방적으로 인력 280명을 감축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뒤 240명은 명예퇴직, 40명은 정리해고하는 방식으로 일터에서 내몰았다”며 “해고자들이 원상회복될 때까지 끈질기게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에 따라 캐리어 노조의 투쟁은 공장 안 밤샘농성, 서울사무소 항의방문, 전국 대책위 출범 등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사쪽이 부실 경영의 책임을 모두 노동자에게 떠넘기고 있다”며 “해고로 생긴 빈자리를 하청노동자와 비정규직으로 채우고 결국은 철수하려는 의도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캐리어는 지난 11일 해고 대상자를 선별해 우편으로 통보했고, 해고를 단행한 14일 하루 동안 휴업을 하는 등 파장을 줄이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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