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25일 밤 소외계층 찾아 선물주고 마술 등 공연
‘하늘에는 영광, 땅에는 평화’ 25일 성탄절 밤, 대전시내 곳곳에 산타클로스가 나타난다. 대전지역 사랑의 몰래 산타 준비위원회는 대전지역아동복지센터협의회와 대전어린이마을도서관과 함께 고요하고 쓸쓸한 성탄을 보내야 하는 소외계층 어린이들에게 웃음을 선물하는 몰래 산타 대작전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몰래 싼 타들은 오는 25일 밤 소년소녀가장·다문화 가정·홀로 부모 가정·장애인 가정 등을 찾아 선물을 주고 마술공연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며 즐거움을 나눈다. 준비위는 이를 위해 몰래 산타 자원봉사자 100명을 모집했으며, 몰래 싼 타들은 17일 모여 마술 및 풍선장식·춤과 노래를 배우고 조를 나눠 방문 계획을 짤 예정이다.
사랑의 몰래 산타는 경제난이 장기화되면서 어려운 형편에 놓인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나눔을 실천해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자는 취지로 2004년 경기청년단체협의회가 시작했다. 대전에서 몰래 산타 행사가 열리는 것은 올해가 처음이며 전국에서 1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한다.
대전몰래산타본부 이영훈 대표는 “물품 기부도 좋지만 젊은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아이들은 사람의 정을 느끼는 나눔 활동을 하고 싶어 몰래 산타 행사를 준비했다”며 “아이들은 물론 자원봉사자들도 마음이 따뜻한 연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