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시민단체 등 반대로 무산
국가보훈처가 논란이 불거진 ‘새 5·18 노래’ 제정을 철회했다.
보훈처는 17일 5·18유족회, 5·18부상자회, 5·18구속부상자회 등 5월단체 3곳에 공문을 보내 “5·18 기념노래 국민공모 추진을 중단한다”고 통보했다.
보훈처 쪽은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 사업중단 방침을 결정했다”며 “새 5·18 노래 제정의 찬반을 묻는 여론조사 결과에 관계없이 국민공모를 중단하겠다”고 덧붙였다.
보훈처는 지난달 5·18 30돌 기념식에 쓰일 추모곡을 제정하기로 하고, 5월 단체의 동의를 구해 ‘5·18 기념노래’를 국민공모 방식으로 제정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광주지역 시민단체와 정치권에서 “민중의 애국가라고 불리는 ‘임을 위한 행진곡’을 대체하려는 계략일 뿐”이라고 반발하면서 논란이 거세졌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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