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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 시민운동 출신 잇따라 “시장 출마”

등록 2009-12-21 23:14

정찬용 전 청와대 수석 출사표 이어
진보신당 윤난실·민노당 오병윤 가세
교육감 선거에도 확대…새바람 관심
광주지역 시민운동가 출신들이 ‘광주의 변화’를 역설하며 내년 지방선거에 잇따라 도전장을 내고 있다.

정찬용 전 청와대 인사수석은 21일 광주시의회에서 내년 광주시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이날 “경제·지도력·비전 등 세가지 위기를 맞은 광주를 바꾸겠다”며 “내년 선거에서 광주가 선도적 구실을 해 민주정권을 재탈환하자”고 밝혔다. 그는 “야권 통합후보를 내도록 애쓰겠다”며 민주당 입당과 무소속 출마를 두고 고심중임을 내비쳤다. 그는 민청학련 사건으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1년여만에 출소해 경남 거창고 교사, 광주와이엠시에이 사무총장, 광주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 현대차 인재개발원장 등을 지냈다.

윤난실 진보신당 부대표는 23일 오후 2시 광주시의회에서 광주시장 출마를 선언한다. 그는 “민주당을 버려야 광주가 산다”며 “광주를 정의롭게 바꾸고 싶다”는 소신을 밝힐 예정이다. 그는 노동운동 출신으로 광주시의원, 광주전남여성단체연합 자문위원, 광주문화방송 ‘시선집중’ 진행자 등을 지냈다.

오병윤 민주노동당 사무총장도 다음달 말 광주시장에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민주노동당 광주시당의 당원 1700여명이 참여하는 내부 직선을 통해 시장후보로 공천을 받을 것이 유력하다. 그는 전남대 총학생회장, 민주주의민족통일 전국합 자주통일위원장 등을 거쳤다.

진보성향 인사의 출마는 광주시교육감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전교조 출신인 장휘국 광주시교육위원과 이민원 광주대 글로벌경영학과 교수 등 2명은 최근 시민단체의 광주시교육감 후보추대 움직임에 동의해 자격심사를 신청했다.

재선인 장 교육위원은 전교조 결성 때 해직된 뒤 전교조 광주지부장, 광주환경교원협의회 공동의장, 광주 새교육공동체 시민모임 공동대표 등으로 교육운동을 이끌어왔다. 또 무등산보호단체협의회, 광주언론개혁시민연대, 반부패광주시민연대 등지에서 사회운동을 펼쳐왔다. 이 교수는 지방자치개혁연대, 매니페스토실천본부, 광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지에서 활동했고, 참여정부의 국가균형발전위원장을 지냈다.

광주시교육감 시민후보추대위는 다음달까지 신자유주의 교육정책 반대, 민주적·개혁적 교육신념 등을 기준으로 광주시교육감 후보를 검증해 추천자를 결정한다.

이렇게 선거 초반 시민운동가 출신들의 도전이 잇따르면서 기성 정치판에 새바람을 일으킬지 지역 유권자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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