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세계박람회 이전 마치기로
전남도가 화재로 불탄 향일암을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이전까지 복원하기로 했다. 전남도는 22일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개최 이전까지 10억원을 들여 여수 향일암의 대웅전(51㎡), 종무실(26.9㎡), 종각(16.5㎡) 등 3동을 복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전국적인 해돋이 명소이자 도지정 문화재자료인 향일암의 설계도면과 고증자료를 수집하고, 재원은 문화부· 여수시· 불교계 쪽과 협의해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는 목재건물이 밀집하면 화재 때 손실이 큰 만큼 건물을 적정하게 배치하도록 권장하고, 도난과 화재를 막기 위한 녹화장치를 설치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문동식 도 문화예술과장은 “향일암이 여수에서 손꼽히는 명소인 만큼 2012년 박람회가 열리기 전까지 복원해 관광객을 맞겠다”며 “복원을 위한 재원 마련, 건물 고증, 건축 시공, 화재 설비 등을 두루 지원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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