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한라산을 찾는 관광객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올해 3월 한라산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어리목 광장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들이 눈꽃을 배경으로 기념촬영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세계자연유산 지정 등 효과
최근 6년 새 30만명 늘어나
인기코스만 몰려 분산 필요
최근 6년 새 30만명 늘어나
인기코스만 몰려 분산 필요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이 100만명에 육박하고 있다.
제주도 한라산국립공원 보호관리부는 28일 올 들어 지난 27일까지 한라산을 찾은 등산객은 모두 98만3500명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91만8818명에 견줘 7% 정도 는 수치다. 이처럼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는 등산객이 늘어나는 것은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데다 몇년 새 등산인구가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라산 국립공원을 보호하기 위한 체계적인 보호 방안과 탐방로 분산 대책 등이 마련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올 들어 한라산 국립공원을 찾은 등산객을 등반로별로 보면, 해발 1700m 윗세오름까지 갈 수 있는 어리목 등반로를 35만5810명이 이용해 가장 많이 간 것으로 나타났고, 영실 등반로는 26만1529명이 이용했다. 정상까지 갈 수 있는 성판악 등반로는 30만5784명이 찾았고, 관음사 등반로는 5만6694명이 이용했으며, 지난 4일 개방된 돈내코 등반로는 3683명이 찾았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어리목 34만4698명, 영실 24만5890명, 성판악 27만5815명, 관음사 5만2415명이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라산은 1973년 관리사무소가 문을 연 뒤 74년 2만4000여명이 등산한 것을 시작으로 해마다 늘어 94년 50만1000여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고, 10년 뒤인 2004년에는 66만8794명이 찾아 60만명 시대를 열었다.
그 뒤 2005년 7월 토요휴무제의 실시와 2007년 1월 국립공원 무료 입장이 이뤄졌고, 같은 해 6월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돼 크게 늘어난 등산 인구가 2005년에는 73만4238명, 2007년에는 80만4887명, 지난해에는 92만5686명이 찾아 최근 6년 사이 31만여명이나 늘었다.
이와 관련해 한라산 등산객이 어리목과 성판악에만 집중되고 있어, 2000년 한때 실시했던 사전예약제나 등산객 수를 제한하는 총랑제 도입 등 등산객 분산 정책을 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보호관리부 관계자는 “돈내코 등반로가 지난 4일 개방됨에 따라 등산객의 10% 정도는 분산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어 아직까지는 총량제나 사전예약제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내년 7월께 관련기관 등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한라산 국립공원 보호계획을 세울 예정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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