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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남 유기농산물 전국서 손님맞이

등록 2009-12-30 23:08

도 지원에 가맹점 서울등 89곳으로 늘어
매출 해마다 30%씩 상승해 올해 250억원
쌈채소와 과일 따위 전남산 친환경농산물을 파는 유통망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남도는 30일 전남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한 근채류·엽채류·과일류 등 친환경농산물을 파는 프랜차이즈 가맹점이 2006년 40곳에서 2009년 89곳으로 3년새 2.2배 늘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애초 2006년 120억원에서 2007년 168억원, 2008년 195억원, 2009년 250억원으로 해마다 30% 정도 늘어났다. 유기농 농산물 중 인기가 높은 식품은 무·당근·토란 등 근채류, 배추·상추·깻잎 등 엽채류, 사과·배·감 등 과일류 순이었다.

유통망별로는 한마음공동체 69곳, 학사농장 12곳, 녹색장터 8곳 등으로 나타났다. 개설지역은 광주 53곳을 비롯해 전남 6곳, 전북 2곳, 서울 9곳, 경기 7곳, 경남 12곳 등으로 수도권과 영남권까지 확대됐다. 이는 1990년대 초반 전국 시·군과 농협이 수도권에 판매장을 내고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대부분 실패한 것에 비춰 희망적인 신호로 보여진다.

유통망이 확대된 것은 최근 불어닥친 건강중시 바람과 가맹점 개설지원 정책 덕분이다. 몇해 사이 잇따라 식품 안전사고가 나면서 안전한 먹을 거리를 찾는 관심이 높아지고 친환경농산물의 소비가 덩달아 늘어났다. 전남도는 3년 전부터 가맹점을 내려는 개인·법인한테 친환경농업육성자금을 5억원까지 연리 2%로 융자해왔다. 1인당 평균 융자금은 호남권이 1억원 안팎이고, 수도권이 2억~3억원에 이른다. 융자금은 10년 뒤에 일시불로 상환하는 조건이다.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서 한마음공동체 가맹점을 운영중인 권오근씨는 “농산물이 신선하고 안전하다는 평판을 얻어 다달이 4천만원 어치를 팔고 있다”며 “판매·교육·체험 등 활동으로 회원이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전남도 농산물유통과 권두표씨는 “친환경농산물의 유통망이 전국으로 확대되면서 생산자는 판로를 확보했고, 소비자는 믿음이 높아졌다”며 “내년엔 기금 50억원을 수도권 개설자한테 집중적으로 융자하겠다”고 평가했다.

프랜차이즈 본부는 전남지역 영농법인인 장성군 남면 한마음공동체(대표 남상도·1990년 출범), 장성군 남면 학사농장(대표 강용·1997년), 담양군 대전면 녹색장터(대표 이성대·2009년) 등 세 곳이 맡고 있다. 유통본부들은 가맹점을 개설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기농 농산물의 생산·배송·홍보·체험 등을 두루 연계해 고객들을 관리한다.(061)280-6422.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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