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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 낙동강 ‘속보이는 사진전’

등록 2010-01-05 21:32

4대강사업 홍보물·그림 도배
오염·홍수피해 부각 열올려
“낙동강을 한강처럼 만드는 것이 낙동강 살리기사업의 추진 배경이라고?”

경남도는 4일부터 경남도청 2층 도지사실 옆 빈 공간에서 ‘낙동강 살리기 사진 전시회’를 열고 있다. 도는 다음달 말까지 도청에서 전시회를 한 뒤, 3월에는 낙동강 살리기사업이 진행되는 경남 지역 10개 시·군을 돌아가며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하지만 전시회장에 설치된 40개의 패널 가운데 사진은 17개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살리기 사업’에 대한 홍보문과 그림으로 채워져 있다. 게다가 ‘낙동강 홍수 피해 현황’과 ‘낙동강의 현실상’ 등 낙동강의 문제점을 담은 사진은 대부분 본류가 아닌 지천의 모습이다.

전시회장 첫머리를 장식한 ‘낙동강의 현실상’에서는 낙동강을 △재난이 반복되는 강 △생명력을 잃어가는 강 △도민들이 찾지 않는 강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또 재난이 반복되는 강 부분에서는 홍수 때 낙동강 본류의 물이 빨리 빠지지 않고 역류하는 바람에 지천의 범람이 잦고 제방 붕괴 위험이 높으며, 수량 확보는 수질오염 해소와 생태계 회복을 위해 필수적이라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따른 ‘낙동강 살리기 추진 배경’으로 ‘낙동강도 이제 한강처럼 되살려야 합니다’라는 구호와 함께 ‘21세기 환경의 시대 도래에 따라 강 살리기는 시대 소명적인 과제가 되었습니다’라고 설명하고 있다.

도 담당자는 “공무원부터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제대로 알고 공감대를 형성하자는 취지로 전시회를 열게 됐다”며 “낙동강변에 친수공간을 만들어 사람들이 찾는 공간으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낙동강을 한강처럼 되살리자는 문구를 사용한 것이지 결코 낙동강을 콘크리트로 포장하자는 뜻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사진 대부분이 지천의 모습을 담고 있는 것은 지천을 관리하는 시·군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을 사용했기 때문일 뿐, 낙동강 본류보다 지천의 문제가 심각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다음달에는 도청 1층 로비로 전시회장을 옮기면서, 좁아서 전시하지 못한 낙동강 본류 사진도 보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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