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앞바다에서 시범실시하고 있는 외해수중가두리시설 모습이다. 제주도 제공
외해수중 가두리 5년간 시험
농식품부, 안전·사업성 인정
“다랑어·대형고등어 등 적합”
농식품부, 안전·사업성 인정
“다랑어·대형고등어 등 적합”
바닷속에 가두리시설을 하고 물고기를 기르는 외해수중가두리 양식업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제주도는 2005년부터 영어법인에 맡겨 서귀포시 표선면 해안으로부터 4.5㎞ 떨어진 해역 수중 40m 깊이에서 시범 실시하고 있는 외해수중가두리 양식업이 농림수산식품부의 시험어업 평가 결과 타당성이 인정됐다고 6일 밝혔다.
외해수중가두리 양식업은 육상에서 3㎞ 이상 떨어진 바다에 수심 40m 이상 깊은 곳에 가두리시설을 설치해 기르는 어업을 말한다.
제주도의 말을 들어보면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달 11일 외해수중가두리시설에 대한 현지조사 등을 통해 △시험어업 시설의 안전성과 양식 품종의 경제성 △시험어업 실용성 등을 평가한 결과, 시설 안전성 면에서는 2005년 태풍 나비, 2006년 태풍 에위니어와 2007년 태풍 나리에도 시설물과 양식 어류가 피해를 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실용성 평가에서도 돌돔과 참돔, 고등어 등의 생존율이 내만가두리는 65~75%인 데 반해 외해수중가두리는 95%에 이르고, 생산성을 나타내는 사육밀도도 연안에 가두리시설을 하고 양식하는 내만가두리의 1㎥당 11㎏이지만 외해수중가두리는 20㎏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오염물질 확산도 내만가두리시설은 가두리 주변 100m 지점까지 오염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외해수중가두리에서는 오염물질이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이번 시범양식에서 고등어가 외해양식에 적합한 회유성 어종으로 판단하고 고등어회 시장을 겨냥해 대형 고등어(1㎏급)의 대량생산과 유통을 통한 새로운 산업화 전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지난해 10월 2~3㎏급 참다랑어 400여마리도 가두리에서 기른 결과 가두리 환경에 잘 적응해 성장 속도가 빠른 것으로 나타나 참다랑어 양식의 전망을 높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는 외해수중가두리 양식업의 타당성이 인정됨에 따라 적조 등 재해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되면 오는 7월께 외해양식업 면허를 내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외해수중가두리 시범사업에 쓰이는 가두리시설은 미국 해양대기청이 만든 구조물로 평소에는 바닷속에 넣어 고기를 기르다 배를 이용해 끌어올려 잡을 수 있게 돼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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