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 건양대에 이어 대전 목원대가 올 신입생 등록금을 올리지 않기로 확정했다.
목원대는 경기침체 등을 감안한 사회적 고통분담 차원에서 올해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유지하겠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학은 또 장학금 규모도 지난해 120억원에서 올해 10% 이상 늘릴 예정이다. 이요한 총장은 “학부모와 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대학의 사회적 책무를 다하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건양대는 지난 5일 대전·충남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올 등록금을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이 대학은 지난해에도 등록금을 올리지 않아 올 신입생들이 부담하는 등록금은 2008년 수준이다.
김희수 건양대 총장은 “장학금 지급도 늘려 학생들이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대학은 학업우수장학금 외에 금연장학금, 금주장학금 등 학생들이 대학에 다니면서 자발적으로 성취목표를 정해 실천하면 이를 격려하는 장학금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한편, 대전·충남에서는 지난해 이들 두 대학 외에 충남대와 한밭대, 대전대 등도 등록금을 인상하지 않았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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