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8개 절에서 운영하는 전통사찰 체험은 외국인에게도 인기있는 관광상품이다. 〈한겨레〉 자료사진
충남도가 전통사찰 체험(템플스테이)을 연계한 관광 상품을 개발한다.
도는 ‘2010 대전·충청 방문의 해’를 맞아 템플스테이를 진행하는 절을 중심으로 주변의 다양한 관광 자원을 연계하는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 투어’ 상품을 개발해 관광객 유치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도내에서 사찰 체험을 운영하는 절은 공주 마곡사·갑사·영평사, 예산 수덕사, 서산 부석사·서광사, 논산 지장정사, 천안 광덕사 등 8곳이다.
도는 갑사의 경우 절까지 이어지는 오래된 고목길 산책과 역대 고승들의 부도, 우리나라 5대 명산으로 꼽히는 계룡산 등 빼어난 환경, 수덕사는 국보로 지정된 대웅전의 목조 건축기법과 이곳에 머무른 만해 한용운, 일엽, 법장 등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고승들의 일대기 등을 체험 프로그램에 활용하도록 지원해 관광객들이 절마다 갖고 있는 특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이를 위해 역사·관광 전문가들의 고증 및 조언을 듣고 국내외 여행 관계자들의 협조를 얻어 관광객들의 편의도 높일 예정이다.
도 황대욱 관광산업과장은 “놀고먹는 관광보다 느끼고 배우는 체험 관광을 원하는 국내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올해는 ‘대전·충청 방문의 해’이고 가을에 대백제전까지 열려, 많은 이들이 충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템플스테이 플러스 원 투어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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