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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광주 초등학생 준비물 없이 학교간다

등록 2010-01-12 23:15

예산 41억 편성…공책·연필 등만 준비하면 돼
1~2학년 무상급식도…3~6학년 연차적 확대
광주지역 초등학생들이 3월부터 학습준비물 없이 자유롭게 학교에 다닐 수 있게 됐다.

광주시교육청은 12일 “학생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학부모의 비용·시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예산 41억원을 들여 전체 초등학생 12만3천여명한테 학습준비물을 무상으로 지원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6학년 과정을 마치는 데 학습준비물 582종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한해 평균 100여 가지에 이르는 학습준비물을 교육과정에 맞춰 지원하겠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이 학습준비물의 종류와 비용을 조사해보니 해마다 학생 한 명이 도화지·색종이 따위 소모성 준비물에 3만5천원, 리코더·실로폰 따위 재활용 준비물에 1만5천원을 들여야 했다. 시교육청은 이 가운데 소모성 준비물은 모두 지원하고, 재활용 준비물은 돌려쓰게 예산을 짰다.

이에 따라 새 학기부터 초등학생들은 공책·연필·지우개 따위 기본 학용품만 갖추고 등교하면 된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29억원을 들여 한 명한테 2만5천원씩 지원해 학습준비물 일부를 갖추게 했다가 학부모한테 좋은 반응이 나오자 올해부터 모든 학습준비물을 제공하기로 했다. 다른 시·도에서도 학생 한 명에 1만5천원 안팎의 학습준비물 구입비를 지원한다. 하지만 초등학생한테 학습준비물을 모두 지원하는 곳은 광주가 처음이다.

문재옥 장학진흥과 초등담당 장학관은 “지난해 본촌초등에서 학습준비물 없는 학교를 운영해보니 학생·학부모·교사가 두루 만족하고 수업의 질도 높아졌다”며 “교실에서 재활용 학습준비물을 돌려쓰는 데 불편이 없도록 학교별로 프로그램을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또 시교육청은 올해 121억5천만원을 들여 초등학교 1~2학년 3만3천명한테 무상으로 급식을 시행한다. 이어 2011년에 3학년, 2012년에 4학년, 2013년에 5학년, 2014년에 6학년 등으로 해마다 1개 학년씩 무상급식 대상을 늘린다. 전체 초등학생한테 무상급식을 하는 데는 예산 360억원이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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