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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불법투기, 양심거울에 물어봐

등록 2010-01-13 22:11

쓰레기 불법투기, 양심거울에 물어봐
쓰레기 불법투기, 양심거울에 물어봐
천안 상습지역 48개 설치계획…“감시카메라 보다 효과”
충남 천안의 상습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에 양심 거울이 세워진다.

천안시는 몰래 버린 생활 쓰레기가 쌓이는 48곳에 불법투기 감시 카메라 대신 양심 거울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 양심 거울은 쓰레기 지정 배출 장소가 아닌데도 새벽이면 쓰레기들이 더미를 이루는 골목길 모퉁이와 큰 길가, 주택가 담벼락 등 천안 16개 동에 3개씩 설치될 예정이다.

양심 거울은 지름 1m, 높이 1.5m 크기로, ‘당신의 양심을 버리시겠습니까?’라는 글귀와 쓰레기 배출 규정을 적은 안내문이 붙어 있다. 양심 거울 48개를 설치하는 비용은 1900만원으로 감시카메라 1대 값에 불과하다.

시가 양심 거울을 설치하는 것은 봉명동 자치센터가 지난해 8월 쓰레기 불법투기가 심한 14곳에 양심 거울을 설치해 큰 효험을 거둔데 따른 것이다. 차량으로 수거해야 할 정도로 상습투기가 일반화됐던 한 지역은 양심 거울이 설치된 지 한 달여 만에 검은 비닐봉지들이 자취를 감추기도 했다. 시는 양심 거울의 효험을 상반기 동안 지켜본 뒤 확대 설치할지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봉명동 자치센터는 “양심 거울이 감시하고 고발하는 강압적인 방법보다 시민이 양심에 따라 스스로 법과 환경을 지키도록 유도해 쓰레기 불법투기를 줄이는 효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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