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족보박물관 4월 완공

82개 문중참여, 사료 천여점 기증

한국인의 인명을 총망라한 족보를 수집·전시할 대전 뿌리공원 내 족보전시장이 오는 4월 완공된다. 이름도 ‘한국족보박물관’으로 확정됐다.

대전 중구는 침산동 뿌리공원에 짓고 있는 족보전시장 이름을 ‘한국족보박물관’으로 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름은 공모와 시민 선호도 조사를 거쳐 결정됐으며, 한국족보박물관은 효문화박물관, 한국인 성씨 박물관, 장수뿌리박물관 가운데 가장 많은 지지를 받았다.

족보박물관은 전체 면적 1478.95㎡에 지하 1, 지상 2층 규모이며 상설전시실 3곳과 기획전시실, 수장고, 시청각실, 정보자료실, 문중협의회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이 건물은 현재 내부 전시실과 외부 마무리 공사가 진행되는 등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돼 계획대로 4월에 완공될 예정이다.

족보박물관 건립사업에는 전국 82개 성씨별 문중이 참여해 족보 356점과 문집류 및 고문서, 탁본, 영상자료, 영정사진 등 1100여점의 사료를 기증했다.

중구는 4월께 박물관 완공을 기념해 뿌리공원에서 효문화 뿌리축제를 여는 한편, 시험 운영을 거쳐 6월께 개관할 예정이다.

송인걸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