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광주·전남 단체장, 세종시 대응 ‘미지근’

등록 2010-01-18 22:33

박준영 지사, 수정안 공식입장 안밝혀
박광태 시장도 “대책 요구할 것” 그쳐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광주시와 전남도가 지나치게 신중한 태도로 접근하며 미지근한 반응을 보여 입길에 올랐다.

박준영 전남지사는 지난 11일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발표가 나온 뒤 한차례도 공식적인 태도를 밝히지 않고 있다. 박 지사는 11일 이상면 정무부지사를 통해 관련 자료를 내도록 하고, 전남 광양 미소금융 개점식에 참석하기 위해 ‘동부권’으로 향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도지사는 행정가가 아니라 정치인이다. 지역 현안에 대해 여론을 대변해야 하는데도 지나치게 소극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박 지사는 12일 청와대에서 열린 시도지사 오찬 간담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세종시 수정안에 대한 지역의 비판적인 여론을 직접 전달할 수 있는 자리였지만, ‘법원행’을 선택했다. 업무추진비를 부당하게 사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첫 공판이 열린 날이었기 때문이다.

이날 청와대 오찬에는 16개 광역단체장 중 박 지사만 유일하게 불참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청와대에서 시도지사 오찬 나흘 전에서 참석 여부를 물었지만, 이미 재판 일정이 잡혀 있어 이를 바꾸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 지사의 ‘뜨뜻미지근한 정치적 행보’는 이번만이 아니다. 박 지사는 2008년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계획’과 관련해 ‘호남 소외’ 논란이 일었을 때도 “정부와 지자체가 계속 갈등을 빚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신중 기조를 유지했다. 이는 박광태 광주시장이 당시 광역경제권 권역 재조정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반발했던 것과 비교되기도 했다.

광주시도 지난 11일 세종시 수정안 발표 직후 광주시장 입지자들이 국가적 혼란을 경고하며 시민대책기구를 제안했는데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시는 반응을 묻는 언론의 성화로 발표 6시간 뒤에야 2쪽짜리 자료를 내놨다. 발표 내용도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다른 자치단체와 연대해서 정부에 지원대책을 요구하겠다”는 정도에 그쳤다.

하루 뒤인 12일 박 시장은 청와대 시도지사 오찬 자리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광산업과 클린디젤차산업에 관심을 쏟아 감사해왔는데 세종시 수정안을 보고는 지역민들의 우려가 크다”고 항의했으나 이후 별다른 후속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는 지난 7일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가 각각 기자회견을 열어 세종시 수정안으로 지역의 대형사업에 차질이 예상된다며 일찍부터 대응에 나선 것과 대조된다.

정대하 안관옥 기자 daeh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