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29일 낼 듯…여론수렴 없는 일방적 진행 비판
포스코걸설이 광주 돔 야구장 건립 제안서를 다음주에 제출할 예정이어서 건립의 타당성과 수익조건을 두고 논란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는 21일 “건립의 타당성을 둘러싼 논란이 커지자 지난해 12월 제출 시기를 한차례 연기했던 포스코건설이 29일께 건립계획과 부대사업이 담긴 돔구장 제안서를 제출한다”고 밝혔다.
시는 제안서가 들어오면 시의회에 보고하고, 건립 타당성 용역을 벌일 방침이다.
또 학계·체육·언론·시민단체 등지 전문가 15명으로 돔구장 건설 심의위를 구성해 제안서 내용을 검증하는 토론회와 공청회를 열기로 했다.
시쪽은 “돔구장 건립을 두고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만큼 3~4월에 타당성 용역, 토론회·공청회 결과를 토대로 건립여부를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 10월29일 포스코건설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2013년까지 4000억원을 들여 2만~3만5천석 규모의 돔구장을 건설하겠다 발표했다. 이 과정에서 여론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돔구장 건립을 결정하고 포스코건설에 과도한 특혜를 주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돔구장에 반대하는 광주시장 후보군,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북구주민, 재개발조합협회 등은 개방형 일반구장 건립과 무등경기장 야구장 개선을 대안으로 내놨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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