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시민 53만명 ‘천사 날개’
다달이 1004원 기부 참여
600가구에 생계비 지원
기업·단체도 온정 줄이어
600가구에 생계비 지원
기업·단체도 온정 줄이어
강원 원주에는 천사가 많다.
2002년 8월 시민들이 다달이 한 계좌에 1004원씩 기부해 이웃을 돕는 천사가 되자고 한 뒤 지난해 말까지 천사 52만9060명이 탄생했다. 원주 인구가 31만여명이니 사람보다 천사가 훨씬 많은 셈이다. 물론 한 구좌 이상씩 기부하는 시민이나 100구좌 이상 기부하는 기업들도 포함됐다.
개인·단체·기업체 등이 참여하는 시민 서로 돕기 천사운동으로 천사기금 41억8359만원이 모였다. 이 돈으로 그동안 생활이 어렵지만 정부 등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 주민 2만4595명에게 25억1737만원을 도왔다.
지난해 10월 천사 계좌가 10만구좌를 넘어서 다달이 1억여원씩 꼬박꼬박 적립되고 있다. <원주 한국방송> 직원 70명이 442구좌를 후원하기로 하는 등 기관·단체들의 무더기 기부도 늘고 있다. 삼양식품은 학교 급식 우유 200㎖ 한 개가 팔릴 때마다 4원씩 후원하고 있으며, 롯데주류는 2008년 4월부터 분기마다 1040만원씩 천사 기금을 내고 있다.
천사들의 도움을 받는 가정도 늘고 있다. 2003년 160곳, 2004년 180곳, 206년 300곳, 2008년 350곳에서 지금은 600곳이 다달이 13만원씩 생계비를 지원받고 있다.
시민·공무원 등으로 이뤄진 천사 지킴이들도 생겨났다. 이들은 천사 기금을 받는 홀몸 노인 가정 등을 찾아 음식과 이야기를 나누거나 집수리·청소 등의 봉사도 하고 있다.
원주시 사회복지협의회 이정은씨는 “원주에서는 천사로 참여해 이웃을 돕는 것이 자연스럽고 자랑스러운 일”이라며 “더 많은 참여로 더 많은 이웃이 사랑을 나누며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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