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6일 전남 장성에서 열린 뮤지컬 홍길동 제작 발표회에서 홍길동 역을 맡은 슈퍼주니어 예성과 성민 등이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장성군 제공
장성군 15억 투자…2월부터 공연
전남 장성군이 투자한 역사 뮤지컬 <홍길동>에 관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장성군과 서울심포니오케스트라는 제작비 25억원을 들여 민관합작으로 뮤지컬 홍길동을 제작했다. 장성군은 이 작품에 국비 15억원을 투자했다. 자치단체가 문화콘텐츠 사업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 작품은 2월18일부터 4월18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 무대에 올려진다.
조선왕조실록 연산군 6년(1500년) 10월22일에 등장하는 홍길동은 허균이 쓴 국문소설의 소재가 됐다. 장성군은 소설 속 홍길동을 역사 속 실존 인물로 부활시켜 출판만화, 음반, 애니메이션, 온라인 게임 등으로 제작해왔으며, 이번에 뮤지컬 작품으로 무대에 올린다. 장성군 관계자는 “오백 년 전 이 땅에서 살다간 장성 사람 홍길동의 삶과 행적을 재조명한 민중 영웅 이야기”라며 “홍길동이 의적 활동을 마치고 장성에 와서 생활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50여명의 배우들 가운데 슈퍼주니어 성민과 예민 등 인기스타들이 주연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25일 인터넷 예매를 시작한지 40분만에 3천장이 예매되는 등 호응이 크다. 창작 뮤지컬의 경우 전체 예매율이 30%를 넘기 힘든 상황에서 흥행 실적에 기대가 모아진다. 장성군과 제작사는 4월 서울 공연이 끝난 뒤 광주와 여수 등지에서도 이 작품을 공연할 계획이다.
정대하 기자 daeh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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