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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명지대교 건설저지” 환경련·녹색연합 어깨동무

등록 2005-06-07 21:39

“낙동강하구 을숙도 습지파괴 막게”

낙동강 하구 을숙도를 가로지르는 명지대교 건설을 막기 위해 우리나라 대표 환경단체인 환경운동연합과 녹색연합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

녹색연합은 7일 성명을 내어 “환경부와 낙동강유역환경청은 세계적인 철새도래지 을숙도의 가치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으면서도 을숙도의 자연환경을 파괴할 것이 뻔한 명지대교 건설을 허가하려 하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8일 전국 12개 조직 활동가들이 낙동강 하구에 모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녹색연합의 전국 12개 조직이 한꺼번에 가동되는 것은 녹색연합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로, 이들은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항의방문하는 등 명지대교 건설계획 철회와 습지보호지역에서의 행위 허가 금지 등을 위해 활동할 계획이다.

환경운동연합도 지난 3일 성명을 내어 “환경부는 낙동강 하구 습지보호지역에서의 행위 허가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환경부가 명지대교 건설 사업을 허가하고 환경파괴를 묵인한다면 정체성이 심각한 위협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환경과 생명을 지키는 전국 교사모임’도 10일 명지대교 건설 계획 백지화를 요구하는 선언을 발표하기로 했다.

박중록 ‘습지와 새들의 친구’ 운영위원장은 “명지대교 건설은 한국 최고의 자연생태계이자 세계적 자연습지인 낙동강 하구 을숙도를 훼손하면서까지 추진해야할 필요성과 경제성이 검증되지 않았다”며 “국내 모든 환경단체들이 이를 막으려 힘을 모으는 것 자체가 이 사업의 무모함과 위험함을 단적으로 드러내는 증거”라고 말했다.

부산시는 부산신항 배후 수송도로 확보를 위해 2009년까지 을숙도를 가로질러 사하구 장림동과 강서구 명지동을 잇는 5.2㎞ 길이에 왕복 6차로의 명지대교를 지어 완공할 계획이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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