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초중고 교사 10명중 7명
전교조, 무상급식 등 우선 주장…교육청선 “반응 좋았다”
전교조, 무상급식 등 우선 주장…교육청선 “반응 좋았다”
제주도교육청이 교단 선진화 사업으로 도내 초·중·고교 모든 교실에 전자교탁 보급사업을 추진하는 가운데 제주도내 교사들의 상당수가 예산 낭비라거나 시급한 정책이 아니라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의견은 전교조 제주지부가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3일까지 전자교탁 보급사업과 관련해 도내 초·중·고교 교사의 13.5%인 648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나왔다.
전자교탁은 교실에서 이뤄지는 수업활동과 관련해 컴퓨터, 빔프로젝터, 스크린 등 각종 교육 기자재를 전자교탁으로 일원화해 수업활동의 편의를 꾀하고 칠판에 쓰는 직접 쓰는 대신 전자펜 등을 이용해 모니터에 글을 쓸 수 있도록 된 장치다.
설문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2.3%가 예산 낭비라고 응답했다. 44%가 ‘예산 낭비라고 생각하는 편’이라고 했고, 28.3%는 ‘막대한 예산 낭비’(28.3%)라고 답했다. 반면 ‘적절하거나 매우 적절한 사업’이란 응답은 전체의 11.2%에 지나지 않았다. 따라서 응답 교사의 41.6%는 이 사업이 ‘당장 필요하지 않다’고 답했으며, ‘없어도 된다’는 응답도 23.4%에 이르렀다.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편’(11.9%)과 ‘매우 필요하다’(0.2%)는 등 긍정적 답변(12.1%)에 견줘 부정적인 답변(65%)이 월등히 많았다.
전자교탁 보급사업을 반대하는 이유는 ‘활용도에 비해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53.4%)이란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교육활동에 큰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22.9%), ‘기존의 것을 폐기하는 것은 자원 낭비이기 때문’(11.5%)이라는 응답도 있었다.
전교조 제주지부(지부장 김상진)는 8일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 현장에서 전자교탁 보급사업보다 무상급식 문제 해결 등 더 시급한 과제들이 있다”며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전자교탁 보급사업을 유보하고 학교 현장의 의견을 다시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도 교육청 관계자는 “교사들이 교실에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 도입됐다”며 “지난 1월 열린 전자교탁 시연회에서도 교사들의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은 지난 2008년부터 지금까지 23억원을 들여 626개 교실에 전자교탁을 보급했고, 올해 말까지 83억원의 예산을 들여 2394대의 전자교탁을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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