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3월 해저철 타당성 조사 앞두고 반대 목소리
목포까지 167㎞ 연결…학계도 “섬 특성 잃게될 것”
목포까지 167㎞ 연결…학계도 “섬 특성 잃게될 것”
국토해양부가 다음달 호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타당성 조사용역에 들어가는 가운데 신공항 건설을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제주도는 해저고속철도 추진에 반대하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이달 안에 용역입찰 공고를 내고 다음달 용역업체를 선정한 뒤 내년 5월까지 호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진행할 계획이다. 타당성조사 연구용역을 위한 예산은 올해 10억원이 편성돼 있다.
호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는 목포-보길도-추자도-제주도에 이르는 길이 167㎞를 해상 및 해저로 연결하는 것으로 개통 시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2시간 26분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한국교통연구원은 2008년 12월 보고서에서 해저고속철 건설에 44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조원의 임금유발효과, 34만명의 고용창출효과를 예상한 바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제주도는 호남-제주 간 해저고속철도 논의가 제주신공항 건설 추진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지난해 10월 말 끝낸 ‘제주공항 이용 극대화 방안 및 신공항 필요성에 대한 연구용역’을 통해 오는 2025년의 제주공항 이용객이 2100만명으로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도는 지난해 제주공항 이용객이 1360만명으로 이러한 추세대로라면 2020년이면 포화상태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도는 제4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2011-2015년)이 올해 말 끝나는 만큼 신공항 건설계획을 우선 반영하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을 집중시켜야 한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 때문에 도는 지난달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키는 등 신공항 건설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터에 해저고속철도 건설 문제로 신공항 건설 논의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양치석 제주도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장은 “현재의 제주공항 여건상 아무리 늘려도 비행기 이착륙 능력이 시간당 41회 이상은 불가능하다”며 “공항건설 기간을 10년 정도로 감안하면 지금부터 타당성 조사 등에 들어가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송재호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제주도의 입장에서 보면 환경적으로 검증이 안 된 해저고속철도 건설은 ‘섬’이라는 특성을 잃어버리는 등 관광지로서의 장점이 전혀 없게 된다”며 “해저고속철도를 건설할 만한 물동량이 없는 지역에 엄청난 예산을 들여 건설하는 것은 예산낭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이 때문에 도는 지난달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을 출범시키는 등 신공항 건설을 핵심정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터에 해저고속철도 건설 문제로 신공항 건설 논의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며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양치석 제주도 신공항건설준비기획단장은 “현재의 제주공항 여건상 아무리 늘려도 비행기 이착륙 능력이 시간당 41회 이상은 불가능하다”며 “공항건설 기간을 10년 정도로 감안하면 지금부터 타당성 조사 등에 들어가야 할 입장”이라고 말했다. 송재호 제주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제주도의 입장에서 보면 환경적으로 검증이 안 된 해저고속철도 건설은 ‘섬’이라는 특성을 잃어버리는 등 관광지로서의 장점이 전혀 없게 된다”며 “해저고속철도를 건설할 만한 물동량이 없는 지역에 엄청난 예산을 들여 건설하는 것은 예산낭비나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 [사설] 노동자 안전 뒷전 중대재해법 후퇴가 민생 대책인가](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300/180/imgdb/child/2024/0116/53_17053980971276_2024011650343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①국내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800/32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768.jpg)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 [올해의 책] 숙제를 풀 실마리를 찾아, 다시 책으로 ②번역서](http://flexible.img.hani.co.kr/flexible/normal/500/300/imgdb/original/2023/1228/20231228503807.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