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도시철도 노선도
41.7㎞ 순환선…정부에 승인요청
광주시는 11일 도시철도 2호선 노선을 결정하고 국토해양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시는 26일께 1조9062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41.7㎞를 건설하는 2호선 노선의 변경승인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한다. 시는 9월쯤 승인이 나면 10월에 기본설계를 발주할 계획이다.
2호선은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백운광장~조선대~광주역~전남대~일곡~첨단~수완~운남~광주시청을 순환한다. 역사는 0.5~1.5㎞마다 45곳이 설치되고, 이 가운데 운천역, 남광주역, 광주역, 효천역 등 4곳은 환승역으로 쓰인다. 건설방식은 지상고가가 유력하다. 전 구간 개통은 2023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노선은 2002년 확정했던 순환선 27.4㎞보다 14.3㎞가 늘어났다. 착공시기는 내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2011~2015년에 광주시청~월드컵경기장~남광주역~광주역 15.8㎞를 건설하고, 2015~2020년에 광주역~문흥~일곡~양산~첨단~수완~광주시청 21.1㎞를 추진한다. 2020~2023년엔 백운광장~효천역 4.8㎞를 설치한다.
2023년 이후에 지선 1인 광주역~버스터미널~광주시청 7.1㎞, 지선 2인 수완~하남~송정공원 5.0㎞를 단계적으로 추가 건설한다.
반재흥 시 도시철도건설본부 기술담당관은 “최근의 도시발전 상황을 반영하기 위해 공청회와 자문위를 거쳐 2호선 노선을 바꿨다”며 “2015년 유니버시아드가 열리기 전에 월드컵경기장을 연결하는 노선을 개통하는 것이 1차 목표”라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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